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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수동, A모드, S모드 등 사진 촬영 모드를 한눈에 설명한 이미지입니다.

사진이 달라지는 순간! 촬영 모드의 모든 것 (AUTO, M, A, S, SCN)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 모드(Auto Mode)’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실제로 자동 모드는 아주 스마트한 기능이라서 웬만한 상황에서도 잘 동작하여 촬영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모드 입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바로 그 때부터가 사진기 촬영 모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집니다.

DSLR이나 미러리스(Mirrorless) 카메라에는 Auto, P, A/Av, S/Tv, M 등의 다양한 촬영 모드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모드들은 단순히 버튼을 바꾸는 것이 아닌, 사진의 결과물과 표현 방식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설정입니다.

이 글에서는 각종 사진기의 촬영 모드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 존재 이유,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촬영 모드를 활용하고 설정하면 좋은지에 대해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드리겠습니다.

초보자들이 흔히 놓치는 '모드'의 중요성

사진 촬영모드는 사진을 촬영하기에 앞서 사진의 설정 값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에 설정하는 가장 첫 번째 단계입니다. 사진 촬영의 결과물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요소들은 셔터 스피드, 조리개,  노출 등 다양합니다. 그래서 촬영 모드는 이러한 설정들을 카메라에게 모두 맡겨서 설정할 것인지 또는 일부분만 카메라에게 설정을 맡기고 일부분은 내가 직접 설정할 것인지 또는 내가 모든 값들을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그룹 정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촬영 모드가 존재합니다.

  • 자동 (Auto)
  • 프로그램 자동 (P)
  • 조리개 우선 (A/ Av)
  • 셔터 우선 (S / Tv)
  • 수동 (M)
  • 장면 (SCN)
  • 사용사 설정 (C1, C2 등)

이런 여러 가지 모드 중에서 자동 모드가 가장 빠르고 편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결과물도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자동 모드가 제일 잘 나오는 사진을 만드는 모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변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정해진 규칙으로 카메라의 AI가 자동으로 판단하는 것이고 환경에 따른 설정 값을 설정하는 것은 아무래도 사람 보다는 AI가 무수히 빠르기 때문에 품질과 속도면에서 매우 훌륭하고 유용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사진이라는 것이 선명하거나 명백하게 촬영되는 사진이 최고의 사진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나 동의할 것입니다. 사진이라는 것은 각종 상황에 따라 표현력을 높이고 나만의 시선을 담아내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예술적으로 유명한 그림이 있는 것처럼 사진 또한 예술이고, 각자가 촬영한 사진은 그에 따른 예술인 것입니다. 그래서 각자의 개성과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자동 모드 외에 다른 촬영 모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동 모드와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은 수동 모드일 것입니다. 그런데 왜 수동 모드만 존재하지 않고 다른 여러 가지 모드가 추가적으로 존재하는 것일까요? 이 또한 몇 가지 촬영 변수나 설정을 고정하고 다른 설정은 변경하면서 촬영하는 방법이 상황에 따라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semi 자동 모드 또는 semi 수동 모드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진 촬영 모드는 ‘상황에 맞는 연출 기법’이라고 생각하면 편리합니다.

2. 다양한 촬영 모드가 존재하는 이유

카메라 모드 다이얼을 설명하는 한국어 가이드 이미지. AUTO, M 등 다양한 촬영 모드가 표시됨.
자동만 있으면 안 되는 이유

자동 모드(Auto Mode)는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사용자의 의도를 반영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불가능합니다. 역광 상황이나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에는 자동 모드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자동 모드로만 촬영을 진행하면 간혹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별도의 설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발생됩니다. 

1. 빛의 조건을 완벽하게 인식하지 못합니다.

카메라의 자동 토출 기능은 일반 조명 조건에서는 문제 없지만 복잡하거너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외곡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역광 상황에서는 인물 얼굴이 어둡게 나올 수 있고 야경은 셔터 속도가 너무 느려 사진이 흔들린 것처럼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사용자가 직접 노출을 조정해 주는 것이 유용합니다.

2. 사용자의 의도를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사진은 예술입니다. 인물 사진에서는 배경을 흐리게 하고 싶고, 풍경 사진에서는 전체적으로 선명하게 결과물을 도출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만 자동 모드는 이러한 의도를 전부 파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설정을 기계나 AI가 판단하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이것은 본인이 원하는 사진과 거리가 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학습의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자동 모드만 사용하면 어떻게 사진이 찍히는지에 대한 원리를 파악하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사진은 왜 밝고, 어떤 사진은 왜 흔들리는지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촬영 모드를 경험하는 과정은 좋은 사진을 찍는 것 뿐만 아니라 카메라와 빛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4. 어떤 조건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실내 촬영과 움직이는 피사체 그리고 야간 촬영 등 다양한 조건에서 자동 모드가 최적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플래시 사용 여부나 노출의 보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더더욱 수동 촬영 조건으로 설정하여 촬영하는 것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데 유용합니다.

창의성과 효율성의 균형

카메라의 다양한 모드는 사용자의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동시에 촬영 조건에 따라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촬영을 가능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모드를 활용하면 더 좋은 사진을 촬영하고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종류와 설명

사람이 카메라의 모드 다이얼을 손으로 조정하는 클로즈업 이미지
자동 모드 (Auto 모드)

사진에 대해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셔터 버튼만 누르면 괜찮은 사진을 촬영하게 해주는 모드

  • 특징
    • 사용이 간판하고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음
  • 사용하면 좋은 경우
    • 촬영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할 경우
    • 특징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결과물이 아닌 일반적인 사진 촬영의 경우 – 일상적인 사진 등
프로그램 자동 모드(P - Program Auto Mode)

자동 모드처럼 간단하지만, 사용자에게 약간의 조작하는 권한을 주는 모드로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사용하는 모드

  • 특징
    • IOS, 화이트 밸런스, 노출 보정 등을 사용자가 직접 조절 가능
    • 플래스 On/Off 선택 가능
  • 사용하면 좋은 경우
    • 자동 모드가 아쉬운 경우 – 특히 노출 관련
조리개 우선 모드 (A 또는 Av - Aperture Priority Mode)

셔터 스피드는 자동으로 설정되고 피사계의 심도(배경 흐림)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모드

  • 특장점
    • 조리개 값(F 값)을 설정할 수 있음
    • 배경 흐림 효과(아웃 포커스)를 의도적으로 연출 가능
    • 빍기를 조절할 때 유용
  • 사용하면 좋은 경우
    • 인물 촬영
    • 풍경 촬영 시  선명한 초점이 필요한 경우
셔터 우선 모드 (S 또는 Tv - Shutter Priority Mode)

조리개는 자동으로 설정되고 셔터 스피드를 제어할 수 있는 모드

  • 특장점
    • 셔터 스피드 조절하여 각종 유연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음(셔터 스피드 매우 느리게 또는 매우 빠르게)
  • 언제 사용하면 좋은 경우
    • 스포츠, 경주 등 움직임이 있는 피사체 촬영 시
    • 야간에 움직이는 궤적을 표현하고 싶을 때
수동 모드 (M - Manual Mode)

모든 설정 값을 사용자의 의도대로 설정할 수 있는 모드

  • 특장점
    • 완벽하게 모든 설정 값을 조절 가능
    • 창의적인 사진 촬영에 적합
  • 사용하면 좋은 경우
    • 일률적인 사진 촬영을 해야하는 경우
    • 일정한 설정이 필요한 사진을 촬영하는 경우
장면 모드 (SCN - Scene Mode)

특정한 상황에 맞는 설정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모드

  • 특장점
    • 인물, 풍경, 야경 및 기타 상황에 맞는 프리셋 제공
    • 카메라가 조건에 맞는 설정 값을 자동으로 조절
  • 사용하면 좋은 경우
    • 초보자가 다양한 장면에 맞는 사진을 해당 상황에 알맞게 촬영하고 싶을 때
사용자 설정 모드 (C1, C2 - Custom Mode)

자주 사용하는 촬영 세팅을 매크로처럼 저장해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모드

  • 특장점
    • 촬영 스타일이 정해진 사람에게 유용함
    • 특정 상황이 간헐적으로 반복될 때 다시 설정할 필요가 없음
  • 사용하면 좋은 경우
    • 제품 촬영, 반복적인 상황 촬영 

4. 어떤 모드를 언제 사용해야 할까?

상황별 추천 모드 정리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황에 맞는 설정을 선택해야 하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ㅊ촬영 환경과 피사체의 유형에 따라서 적합한 모드를 선택하면 사진 결과물의 질이 매우 달라집니다.

인물, 풍경, 야경, 스포츠 촬영에 추천되는 카메라 모드를 정리한 이미지
인물, 풍경, 야경, 스포츠 촬영 예시

인물 사진 – A 모드(조리개 우선 모드 추천)

배경을 흐릿하게(아웃포커싱) 만들어 인물을 돋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 값을 낮출수록 더욱 명확한 아웃포커싱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풍경 사진 – A모드(조리개 우선 모드 추천)

풍경은 전체적인 장면이 선명하게 나타나야 하므로 조리개 값을 높게 설졍하고 촬영해야 유용하며, 이렇게 설정해서 촬영한 사진은 전체적으로 또렷하고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야경 사진 – M 모드(수동 모드)

야경의 환경은 어둡습니다. 노출 시간을 적게 설정하면 사진이 너무 어두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노출로 설정하고 촬영하면 어두운 상황에서도 카메라의 CCD(Charge Coupled Device)을 최대한 활용해서 밝은 사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노출은 사람의 손이나 팔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스포츠, 움직임 – S 모드(셔터 우선 모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는 셔터 스피드를 1/1000 이상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움직이는 피사체는 한 번의 셔터 누름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연사로 설정해 놓고 짧은 순간에 수 많은 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5. 초보자를 위한 모드 선택 팁

처음엔 자동 모드부터 시작해 보세요

처음에는 무조건 자동 모드로 설정하고 촬영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촬영한 결과물들이 조금씩 쌓이다 보면 당연한 과정으로 왜 사진이 흐리게 나왔는지, 그리고 왜 어두운지 그리고 왜 초점이 맞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하나씩 하나씩 사진에 대한 설정 값을 이해하고 적용해 봄으로써 습득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과정은 단순한 학습의 과정이 아니라 실제 경험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예술을 창출하는 첫 번째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동 모드에 도전하는 시기

카메라 노출의 3요소인 조리개, 셔터 스피드, ISO의 관계를 어느 정도 이해하시게 되는 경우 한 가지씩 설정 값을 변경하면서 촬영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사진을 창의적으로 촬영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시기가 수동 모드에 적합한 시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너무 복잡한 M 모드는 사진의 재미를 낮추는 모드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복잡하다면 평소 자주 사용하는 A 또는 S 모드의 설정 값을 참고해서 수동 모드에 적용해 보고 결과물을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사진이라는 예술은 완벽하게 이해하고 숙지한 다음에 도전해서 결과물을 얻는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수 없이 겪으면서 배우고 만들어가는 예술이라고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6. 마무리 - 모드를 알면 사진이 달라진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다 촬영하고 결과물 또한 훌륭하게 도출되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통해서 사진을 촬영한다는 것은 월등히 뛰어난 성능의 사진기로 나만의 예술적인 사진을 찍는 예술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종 설정 값이나 촬영 스킬을 숙지해 가면서 배움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다양한 촬영 모드는 사진을 더 재미있고 창의적인 작업으로 바꿔주는 도구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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