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관심이 생기거나, 오랜만에 카메라를 다시 손에 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셔터 스피드는 알겠는데, 조리개, ISO가 뭐였더라??”
사진은 단순하게 셔터를 누르고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닙니다. 사진 이리는 것은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관련된 분야가 아주 많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미러리스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와 같은 것도 CCD(Charge Coupled Device)의 종류이므로 반도체와 깊은 관련이 있고, 셔터 스피드, 조리개, 노출 등은 모두 빛을 이용하는 조절 값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원리와도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나리 사진을 촬영하는 구도와 기법 등은 또 다른 분야와 연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많은 연관성이 있지만 사진을 더 재미있고 의미있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용어에 대해서 알고 이해하는 것부터가 그 첫 단계일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사진을 처음 접하는 분도, 중급자도, 그 용어들을빠르게 접하고 다시 찾아보기 편하게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Table of Contents
Toggle기본 촬영 용어
용어 | 설명 |
---|---|
셔터 스피드 (Shutter Speed) |
셔터가 열려 있는 시간. 짧을수록 움직임을 정지시키고, 길수록 잔상을 표현할 수 있음. 셔터 속도는 보통 '1/1000'처럼 분수 형태로 표기되며, 항상 1초를 기준으로 합니다. 분모의 숫자가 클수록 셔터 스피드가 빠르고, 빛을 적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
조리개 (Aperture) |
빛이 들어오는 렌즈 내부의 구멍 크기. f 숫자가 작을수록 밝고 배경이 흐려짐. 여기서 f는 focal length(초점 거리)의 약자이며, f-number는 초점 거리 ÷ 조리개 구경으로 계산됩니다. |
ISO 감도 (ISO Sensitivity) |
센서의 빛에 대한 민감도. ISO가 높을수록 밝게 촬영 가능하지만 노이즈가 생길 수 있음. ISO는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의 약자이며, 감도 숫자는 국제 표준에 따라 정해진 것이며 특별한 단위는 없습니다. |
노출 (Exposure) | 셔터 스피드, 조리개, ISO의 조합으로 결정되는 사진의 밝기입니다. |
화이트 밸런스 (White Balance) |
빛의 색온도에 따라 색감을 보정하는 기능입니다. 자연스러운 색을 표현하기 위해 조정합니다. |
포커스 (Focus) |
피사체를 선명하게 보이게 하기 위한 초점 조절입니다. 자동(AF) 또는 수동(MF)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카메라 모드 및 촬영 방식
용어 | 설명 |
---|---|
M / A / S / P 모드 |
M은 수동 모드(Manual), A는 조리개 우선(Aperture Priority), S는 셔터 우선(Shutter Priority), P는 프로그램 모드(Program)입니다. 촬영자가 어떤 요소를 직접 조정할지에 따라 선택합니다. |
AF 모드 |
자동 초점(Auto Focus) 모드입니다. 정적인 피사체에는 AF-S(싱글), 움직이는 피사체에는 AF-C(연속 초점)를 사용합니다. |
MF 모드 |
수동 초점(Manual Focus) 모드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초점을 맞추며, 미세 조정이 가능합니다. |
라이브 뷰 (Live View) |
뷰파인더 대신 LCD 화면을 통해 장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촬영하는 기능입니다. 정밀한 구도 설정이나 동영상 촬영 시 유용합니다. |
벌브 모드 (Bulb Mode) |
셔터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셔터가 열려 있는 모드입니다. 장노출 야경이나 별 궤적 촬영에 주로 사용됩니다. |
렌즈 관련 용어
용어 | 설명 |
---|---|
초점 거리 (Focal Length) |
렌즈의 확대 비율과 화각(촬영 범위)을 결정하는 값입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넓은 범위를 촬영할 수 있고, 클수록 멀리 있는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단렌즈는 고정 초점 거리, 줌렌즈는 초점 거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심도 (Depth of Field) |
초점이 맞은 영역의 앞뒤로 어느 정도까지 선명하게 보이는지를 나타냅니다. 조리개를 조이고 초점 거리가 짧을수록 깊은 심도가 만들어지고, 조리개를 열면 얕은 심도가 생겨 배경 흐림 효과가 강조됩니다. |
보케 (Bokeh) |
초점 밖 영역이 흐려지며 만들어지는 배경의 흐림 효과입니다. 조리개를 최대한 열거나 망원 렌즈를 사용할수록 부드럽고 인상적인 보케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매크로 렌즈 |
피사체에 매우 가까이 접근해 촬영할 수 있는 특수 렌즈입니다. 꽃, 곤충, 음식 사진 등 미세한 디테일을 강조할 때 유용합니다. |
피시아이 렌즈 |
극단적으로 넓은 화각을 제공하는 초광각 렌즈입니다. 이미지가 원형으로 왜곡되어 표현되며, 독특하고 과장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
노출과 필터
용어 | 설명 |
---|---|
노출 삼각형 |
셔터스피드, 조리개, ISO 세 가지 요소로 노출이 결정됩니다. 이 세 가지는 서로 영향을 주며, 하나를 조절하면 나머지 요소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사진의 밝기를 균형 있게 맞추기 위한 핵심 개념입니다. |
히스토그램 |
사진의 밝기 분포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좌측은 어두운 영역, 우측은 밝은 영역을 나타냅니다. 노출을 정밀하게 조절할 때 유용한 도구입니다. |
브라케팅 |
하나의 장면을 서로 다른 노출 값으로 여러 장 촬영하는 기법입니다. 적정 노출을 찾거나 HDR 이미지를 만들 때 사용됩니다. 자동 브라케팅 기능을 지원하는 카메라도 많습니다. |
ND 필터 |
Neutral Density 필터의 약자로,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여줍니다. 밝은 환경에서도 셔터 속도를 느리게 하거나 조리개를 개방한 촬영이 가능합니다. 주로 장노출, 물 흐름 표현, 영상 촬영에 사용됩니다. |
PL 필터 |
Polarizing Filter의 약자로, 반사를 줄이고 색상을 선명하게 표현해주는 필터입니다. 물이나 유리의 반사 제거, 하늘의 색을 진하게 만들 때 효과적입니다. 회전식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
색상 및 스타일
용어 | 설명 |
---|---|
색온도 (Color Temperature) |
빛의 색상을 수치로 표현한 값으로, 단위는 켈빈(K)입니다. 색온도가 낮으면 노란빛(따뜻한 색), 높으면 푸른빛(차가운 색)으로 나타납니다. 화이트 밸런스와 함께 색조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픽처 스타일 |
사진의 색감, 선명도, 명암 등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카메라 내부 설정입니다. 인물, 풍경, 흑백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으며, RAW 파일에도 반영될 수 있습니다. 촬영 목적이나 분위기에 맞는 스타일 선택이 중요합니다. |
컬러 그레이딩 |
촬영 후 색상과 분위기를 창의적으로 조정하는 후반 작업 기법입니다. 감정이나 장면의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색조, 채도, 명암을 섬세하게 조절합니다. 영화, 영상뿐 아니라 고급 사진 편집에도 자주 활용됩니다. |
톤 커브 |
사진의 명암과 대비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곡선 도구입니다. 어두운 영역과 밝은 영역의 균형을 조절해 원하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라이트룸, 포토샵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본 보정 기능입니다. |
LUT |
LUT(Look-Up Table)는 색상 변환 규칙이 저장된 파일로, 특정 색감이나 스타일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영상 편집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사진 보정 소프트웨어에서도 점점 활용이 늘고 있습니다. 원하는 느낌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전문가들이 즐겨 사용합니다. |
구도 및 표현 기법
용어 | 설명 |
---|---|
삼등분의 법칙 |
화면을 가로와 세로로 각각 3등분하여 총 9개의 영역을 나눕니다. 피사체를 화면 중앙이 아닌 교차점에 배치하면 더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구도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본적인 구도 원칙입니다. |
리딩 라인 |
시선을 자연스럽게 사진의 주 피사체로 이끄는 선을 말합니다. 도로, 철길, 다리, 벽 등의 선형 구조물을 활용하면 구도에 깊이감이 생깁니다. 원근감을 강조할 때 효과적입니다. |
프레이밍 |
피사체를 창문, 나무, 아치, 문 등으로 둘러싸 화면 안에 또 다른 프레임을 만드는 기법입니다. 시선 집중과 구도 강조에 매우 효과적이며, 장면에 깊이감을 더해줍니다. |
대칭 / 비대칭 |
좌우 또는 상하의 균형감을 맞추는 대칭 구도는 안정감을 줍니다. 반대로 의도적인 비대칭은 긴장감이나 역동성을 표현하는 데 유리합니다. 사진의 의도나 분위기에 따라 선택됩니다. |
시점 (POV) |
카메라가 피사체를 어떤 위치와 각도에서 바라보는지를 의미합니다. 앉은 자세,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는 시점, 아이 레벨 등 다양한 시점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시점을 바꾸면 같은 장면도 새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조명 및 보조 장비
용어 | 설명 |
---|---|
자연광 / 인공광 |
자연광은 태양에서 나오는 빛이며, 인공광은 조명 장비를 통해 생성된 빛입니다. 자연광은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인공광은 제어와 반복성이 뛰어납니다. 상황에 따라 두 가지를 조합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연색성 (CRI) |
CRI(Color Rendering Index)는 조명이 색을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100에 가까울수록 자연광에 가까운 색 표현이 가능하며, 인물 촬영 시 매우 중요합니다. 고급 조명일수록 CRI 수치가 높습니다. |
디퓨저 |
조명에서 나오는 빛을 부드럽게 퍼뜨리는 장치입니다. 그림자를 줄이고 피부를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어 인물 촬영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소프트박스, 반사 우산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
역광 / 순광 / 측광 |
피사체와 빛의 위치 관계를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역광은 피사체 뒤에서 빛이 들어와 실루엣을 만들고, 순광은 정면에서 조명되어 선명한 이미지가 됩니다. 측광은 옆에서 빛이 들어와 입체감 있는 표현이 가능합니다. |
라이트 페인팅 |
어두운 환경에서 손전등이나 조명을 움직이며 장노출 촬영을 통해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기법입니다.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효과를 줄 수 있어 야간 촬영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삼각대와 장시간 노출 설정이 필수입니다. |
후보정 및 출력 용어
용어 | 설명 |
---|---|
RAW 현상 |
RAW 파일은 압축되지 않은 원본 이미지 데이터입니다. 촬영 후 색상, 밝기, 화이트 밸런스 등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으며, 고급 보정에 유리합니다. 이를 보정하고 JPEG 등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RAW 현상’이라고 합니다. |
노이즈 제거 |
고ISO 설정이나 장노출 촬영 시 이미지에 발생하는 작은 점 같은 잡음을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디테일을 보존하면서 노이즈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며, 소프트웨어의 알고리즘 성능이 중요합니다. |
샤프닝 |
사진의 가장자리를 강조하여 이미지를 더 또렷하게 만드는 보정 기법입니다. 과도하게 적용하면 노이즈나 인위적인 경계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절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
출력 해상도 (DPI) |
DPI(Dots Per Inch)는 인쇄물 1인치당 찍히는 점의 수를 의미합니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인쇄 품질이 좋아지며, 일반적으로 300dpi가 권장됩니다. 웹과 인쇄는 해상도 기준이 다르므로 목적에 맞게 설정해야 합니다. |
컬러 매칭 |
모니터에서 보는 색상과 인쇄된 색상을 최대한 일치시키는 작업입니다. 캘리브레이션된 모니터, ICC 프로파일, 정확한 프린터 설정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색 표현이 중요한 작업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

마무리 및 결론
사진을 잘 찍는 첫걸음은 스킬 보다는 용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해 드린 용어는 비교적 많은 용어를 소개해 드린 부분도 있습니다. 이러한 용어들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기 보다는 핵심적인 것들 또는 자신이 용어만 알고 있었고 그 뜻이나 의미는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것들을 위주로 숙지하는 것도 매우 훌륭한 방법입니다.
용어를 이해하고 알게되면 “이 장면에서는 어떤 모드가 좋을까?”, “어떤 조리개 값이 조화로울까?” ,”심도 조절을 위해 초점 거리는 어떻게 설정할까?” 라는 등의 생각들을 보다 심도 있게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런 고민과 생각을 하는 순간부터는 단순하게 셔터만 눌러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본인만의 확연한 의도와 목적을 담아 표현하는 사진을 찍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이러한 설명과 용어들이 사진 여정에 든든한 가이드가 되기 희망합니다.